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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금쪽상담소' PD "댓글에 상처도 받지만…사명감으로 섭외"

입력 2023-10-03 16:37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정재국 PD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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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정재국 PD 일문일답

100회 '금쪽상담소' PD "댓글에 상처도 받지만…사명감으로 섭외"
'금쪽상담소'가 100회를 맞이한다.

지난 201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A 대표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주며 마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상담 프로그램. 연예인들의 고민을 통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솔루션을 건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정재국 PD가 100회 기념 소감을 전했다.

-'금쪽상담소' 100회를 맞이했다.
"'기쁘다' '뿌듯하다'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인 것 같다. 요즘처럼 워낙 채널도 많고, 매일 좋은 콘텐트가 쏟아지는 미디어 환경을 생각해 볼 때, '나의 PD인생에서 이처럼 100회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감사함을 매일 느끼곤 한다."

-100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진정성'이라 생각한다. 100회쯤 되면 사실 모두가 이 현장이 익숙할 법도 한데, 오은영 박사님의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수제자 MC들은 물론이고 카메라 밖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까지 한 치의 미동도 없이 숨죽인 채 박사님과 고객님의 대화에 100% 몰입한다. 가끔씩 들리는 소리라고 한다면 고객님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며 훌쩍이는 소리 정도?(웃음) 출연하는 분들이 고민과 상처를 털어놓기까지 쉽지 않은 결정을 한만큼, 오은영 박사님을 비롯한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가 그에 걸맞는 '진정성'으로 그 이야기를 담고 표현하는 것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

-고민을 상담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촬영이나 섭외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다른 토크쇼는 몰라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만큼은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분들도 종종 있다. 하지만 반대로 다른 어떤 프로그램도 아닌, 오직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기에 모실 수 있고 담을 수 있는 분들도 정말 많다. 그래서 오히려 어려움보다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란 마음으로 눈에 불을 켜고 다른 곳에선 말 못할 고민을 가진 분들을 찾고자 한다."

-오은영 박사 뿐만 아니라 정형돈, 이윤지, 박나래 등 수제자 MC들도 충분한 공감과 배려가 돋보인다. 처음 섭외했을 때 바랐던 역할들을 잘 해주고 있나.
"세 명의 수제자 MC들이 오은영 박사님 못지 않게 몰입과 경청, 위로의 힘을 십분 발휘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 받곤 한다. 정형돈 씨의 배려, 이윤지 씨의 공감, 박나래 씨의 친화력 등 모든 면에서 프로그램에서 기대했던 역할을 200%로 채워주며 '육각형 팀워크'가 완성됐다."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댓글 볼 때. 물론 상처를 받는 댓글도 간혹 있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보면서 '아 세상의 단단한 무언가를 우리가 깨어가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들이 있었다."

-'금쪽상담소'가 앞으로 1000회를 맞이할 때까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조금 거창하지만, '매주 80분간 진행되는 내 마음의 건강 검진'을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보통 건강 검진에서도 어떤 섹션에서는 순환기의 문제를 점검하고, 어떤 섹션에서는 근골격 질환을 확인하는 등 신체적 건강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듯 '마음의 건강'에도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앞으로도 해드릴 수 있는 멘털 케어는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시청자의 멘털 MRI, 멘털 X레이, 멘털 수지침, 멘털 안마의자로 기억되고 싶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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