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 보도한 북한, 한국을 '괴뢰'로 표기

입력 2023-10-03 10:39 수정 2023-10-03 14: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남북 대결을 2일 보도했다. 매체는 남한을 '괴뢰'라고 표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남북 대결을 2일 보도했다. 매체는 남한을 '괴뢰'라고 표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남북 대결을 보도하며 남한을 '괴뢰'로 표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전 결과를 2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보도에서 "경기는 우리나라 팀이 괴뢰팀을 4대 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한 가운데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국가명도 북한은 '조선'으로, 남한은 '괴뢰'로 표기했습니다.

남한을 지칭할 때 보통 '남조선'이라는 표현을 써왔던 북한이 '괴뢰'라는 명칭을 쓴 건 이례적입니다.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보다 격하된 표현을 쓴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아시안게임 중 한국의 '북측' 표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이나 북측이라는 표현이 대한민국에 토대를 둔 표현인 만큼 북한은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겁니다.

지난달 30일 남북 대결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을 '북측'이라고 부르자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리유일 감독이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시정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