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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받았던 미국 최고령 대통령 카터, 99세 생일 맞아

입력 2023-10-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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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호스피스 돌봄을 받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일 99세 생일을 맞았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집에서 호스피스 케어만을 받는 카터 전 대통령이 생일을 맞아 부인 로절린 여사 등 가족들과 조용히 축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돼 지난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생일 전날 자택이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플레인스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생의 마지막에 접어든 카터 전 대통령이 부인 로절린 여사와 검은색 자동차에 나란히 앉아 등장했을 때 축하 인파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고 생일 축하 노래로 정점을 찍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 생일 행사는 매년 당일인 10월 1일 애틀랜타 지미 카터 도서관에서 열렸지만, 예산 처리 지연에 따른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올해는 하루 당겨 전날 열렸습니다.

연방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지미 카터 도서관은 셧다운이 발생하면 운영을 멈추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날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이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생일 당일까지 축하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WP는 "지난 2월 의료진이 카터 전 대통령의 남은 생이 일주일 정도라고 진단했지만, 그는 여전히 TV 뉴스를 챙겨보고 가까운 친치들과 현안에 관해 토론까지 한다"며 "그는 내년 대선 동향을 체크하고, 자신이 응원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중"이라고 카터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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