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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예식장서 큰불..."최소 114명 숨지고 150명 다쳐"

입력 2023-09-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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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 함다니야 지역의 한 예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26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 함다니야 지역의 한 예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이라크 북부의 한 예식장에서 큰불이 나 114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습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5분쯤 기독교식 결혼을 진행하던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 함다니야 지역의 한 예식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당시 예식장은 신랑과 신부, 하객들로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니네베주 당국은 이 사고로 하객 등 114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신랑, 신부의 상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친 이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나짐 알 주보리 니네베 주지사는 전했습니다.

사이프 알 바드르 보건부 대변인은 "불행한 사고로 피해를 본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식장 화재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에서는 가연성 소재로 외관을 꾸민 예식장에서 불꽃놀이를 해 화재가 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라크 민방위군(ICDC) 관계자는 "불이 날 경우 몇 분만에 무너지는 가연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건축재를 쓴 탓에 예식장 일부가 붕괴했다"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이라크 매체 루도는 예식장에서 쓰인 폭죽을 화재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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