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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1995년 父 최현욱 만났다

입력 2023-09-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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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

'반짝이는 워터멜론'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고등학생이었던 아빠 최현욱을 만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 2회에는 려운(은결)이 수상한 악기점을 통해 1995년에 떨어지는 기상천외한 일을 겪는 장면이 그려졌다.

혼란에 휩싸인 려운 앞에 고등학생이었던 아빠 최현욱(이찬)이 나타나면서 두 부자(父子)의 만남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아빠가 말을 한다'라며 촉촉한 눈빛을 보내는 려운을 경계하는 최현욱의 표정은 웃음을 유발했다.

현재 고등학생인 려운은 밴드 스파인9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한 이후 이들이 한국 밴드 계의 대부 윤도현(윤동진)의 서포트 밴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에 한껏 기뻐했다. 그러나 이를 온전히 느낄 새도 없이 아빠 최원영의 교통사고 소식에 서둘러 경찰서로 달려갔다. 6년 전 가족을 내쫓았던 집주인을 가해자로 만나게 된 것. 그날의 상처가 다시 떠올라 씁쓸함을 안겼다.

그날의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려운은 자신이 음악을 하며 행복해하면 가족들에게 불행이 닥친다고 여기며 밴드를 그만둘 것을 고민했다. 그러나 비바뮤직 할아버지 천호진이 남긴 기타를 우연히 얻게 되면서 음악을 하겠다는 결심을 단호히 굳혔다. 고민하는 려운 앞에 할아버지의 환영이 나타나 다정한 응원을 건네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려운은 윤도현의 서포트 밴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걸린 중요한 공연 날, 갑작스레 나타난 아빠 최원영에게 이중생활을 들켰다. 음악을 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일탈로 치부해버리는 아빠에게 실망한 려운은 급기야 "어차피 듣지도 못한다"라며 아빠의 가장 큰 상처를 건드렸다. 자신이 뱉은 말에 놀란 려운은 서둘러 자리를 떠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오랜 고뇌 끝에 음악을 포기하기로 결심, 두 개의 달이 뜬 날 눈앞에 나타난 수상한 악기점에 기타를 팔아버렸다. 마스터 정상훈의 의미심장한 배웅 인사와 함께 악기점을 나선 려운은 철 지난 유행가가 흐르는 길거리, 1995년 4월호의 학보 등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을 보고 패닉에 빠졌다.

심지어 자신을 향해 윤도현이라고 부르는 1995년의 최현욱을 맞닥뜨리면서 당황스러움은 배가 됐다. 현재의 아빠와 달리 1995년의 최현욱은 말을 하고 소리를 들을 뿐만 아니라 밴드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프론트맨이라고까지 소개해 려운의 혼란은 배가 됐다. 이에 아빠 최현욱의 어린 시절을 만난 아들 려운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밴드계의 대부 윤도현이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멤버로 활동했다고 인터뷰했던 만큼 최현욱과 윤도현 사이에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상황. 과연 첫사랑 기억 조작단으로 뭉친 동료 사이가 맞을지, 려운이 맞닥뜨리게 될 1995년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차오른다.

'반짝이는 워터멜론'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3%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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