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0일' 정소민 "강하늘, 동성 친구 같은 편안함…놀리는 맛 있어"

입력 2023-09-26 10: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30일' 정소민 "강하늘, 동성 친구 같은 편안함…놀리는 맛 있어"
배우 정소민이 강하늘과 '30일'로 8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30일(남대중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10월 3일 개봉하는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극 중 정소민과 강하늘은 티키타카 가득한 케미를 선보인다. 코미디도 로맨스도 모두 챙겼다. 두 사람은 영화 '스물(이병헌 감독)' 이후 8년만 재회다.

정소민은 "'스물' 땐 20대였는데 '30일'은 30대가 돼서 만났다. 마치 세계관이 연결된 것처럼 만났다. 뭔가 연결되는거 같고 신기했다"며 "'스물' 멤버들은 시사회에 오지는 못했지만 연락이 왔다. (이)준호 씨는 영화가 너무 궁금하다고 물어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호흡을 맞춘 배우와 재회,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었을까. 이어 정소민은 "비슷해 보일까봐 걱정된 점은 없었고 그 때도('스물' 때도)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실제 친구들이었고, 그 땐 꼬물이들이 모여서 신나게 촬영한 느낌이라면 지금은 서로가 여유도 생기고 경험도 생기고 하니까, 다른 의미로 더 편했던 거 같다"며 "할 수 있는 이야기의 폭이 넓어지고, 촬영할 때 상대 배우를 만나면 적응하는 시간이 서로 필요하고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대화 나누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과정이 생략됐다는 게 일하는데 효율적이었다"고 만족했다.

두 작품을 함께한 정소민과 강하늘은 이번 작품을 찍은 뒤 더욱 '찐친'으로 거듭났다고. 정소민은 "관계는 '30일'을 찍기 전과 후가 바뀌었다. '스물' 끝나고는 친한데 묘한 거리감이 있었다. 서로 막대할 수 없고 훈훈한 사이로 마무리 됐다. 다시 만났을 때도 그랬다. '잘 지냈어?'라며 서로를 조심스럽게 대하는 게 있었다"며 "이 영화를 찍고 나니까 진짜 그냥 동성 친구 같은 느낌이다. 편안함이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거 같은 느낌이랄까. 둘 다 상대를 막대하지 못하는데 서로 막말할 수 있을 정도로 편해진 부분이 있다. 누가 나를 놀리는 건 익숙해도 내가 놀리는 건 익숙하지 않지만, 하늘이는 놀리는 맛이 있다. 그만큼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마인드마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