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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직격탄 못 피한 '아라문의 검'

입력 2023-09-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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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의 검' 포스터

'아라문의 검' 포스터

tvN 주말극 '아라문의 검'이 반환점을 돌았는데 그 결과가 처참하다. 자체 최고 시청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격탄을 맞았다.


'아라문의 검' 측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과 바레인의 경기 중계를 피해 개막식 당일인 지난 23일 연속 방송을 택했다. 5회와 6회 2부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전주만 해도 4%대 후반 5%대 초반을 오가던 시청률은 5회 3.456%, 6회 2.19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뚝 떨어졌다. 축구 중계 맞대결보다 낫다고 택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었지만 이 정도 결과까지 예상했으랴. 정상 방송을 택한 경쟁작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이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 7.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 결과가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아시안게임 직격탄을 맞았지만 '아라문의 검'에 실망하기엔 이르다. 시즌1 '아스달 연대기' 후 4년 만에 돌아온 이번 작품은 혹평 각성 후 '쉽게 시원하게' 돌아왔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삽화를 넣어 핵심 스토리를 이해하고 시청하도록 도왔고 이야기 시작 자체를 전쟁터로 잡아 각 캐릭터가 어디 소속인지 인물간 구도를 통해 이해하며 작품에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의식을 잃었던 배냇벗 형제는 현재 뒤바뀐 상태로 지내고 있다. 이 가운데 예언에 따라 아라문 해슬라가 되기로 결심한 이준기(은섬)와 기이한 왕명을 내리며 아스달에 위기를 만든 장동건(타곤)의 폭정, 이나이신기 행세를 하고 있는 쌍둥이 이준기(사야)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준기의 1인 2역 연기는 압권이다. 몰입도를 높이는 키 역할을 하고 있다.

예언의 아이들과 예언의 아이들을 찾아내려는 장동건의 맞대결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는 후반부이기에 주춤하고 있는 '아라문의 검'의 이번 시청률 하락을 두고 하락세라고 평하긴 어렵다. 과연 아시안게임 직격탄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아라문의 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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