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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아빠 된 송중기, 낯설지만 반갑다

입력 2023-09-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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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화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화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아빠가 된 배우 송중기가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과 소통 중이다.

송중기는 바쁜 가을을 보내고 있다. 10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홍보를 위해 시사회 및 간담회, 매체 인터뷰 등을 소화하고 있다. 아내 케이티, 아들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에서 생활하던 송중기이지만, 본업을 위해 귀국한 것.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송중기의 연기 변신은 물론, 흔쾌히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다음부터는 작품이 좋아도 개런티를 받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 작품에 갖는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배우 송중기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송중기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송중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부부.

송중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부부.

앞서 케이티와의 열애, 결혼, 출산까지 인생 2막을 맞은 송중기는 연기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을 최고 시청률 26.9%까지 끌어올리며 흥행에 견인했고, '화란'에서는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매력을 발산했다. '화란'으로 제76회 칸영화제도 다녀왔다. 또 다른 차기작 '로기완'과 '보고타'도 기다리고 있다.

연기 변신 뿐 아니라 인간 송중기도 더욱 친근해졌다. 데뷔 전부터 꽃미남으로 유명했던 그는 데뷔 후에도 본의 아니게 신비주의가 강한 배우로 꼽혀왔다. 일상보다는 작품으로 작품과 소통했지만 케이티와의 결혼 이후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송중기는 더 이상 숨기기보단 정면돌파하며 행복한 일상을 만끽하고 있다.

[피플] 아빠 된 송중기, 낯설지만 반갑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화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화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창훈 감독과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아빠가 된 송중기는 마음가짐마저 달라졌다. 지난 22일 진행된 '화란' 시사 후 간담회에서는 "아이를 위해 더 좋은 사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송중기는 행복함을 대변하듯 다양한 하트 포즈까지 취해가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25일 이어진 '화란' 인터뷰에서도 결혼과 육아에 관한 질문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홍보 일정에 대해 "일단 와이프는 물론 당연히 '잘하고 오라'고 했다. 지금은 배우 활동을 안 하는데, 활동할 땐 칸영화제나 베를린영화제도 나보다 훨씬 먼저 갔다 온 친구라 항상 '들뜨지 말라'고 하더라"며 "달라진 마음가짐은 당연히 있을 것이다. 근데 이제 애기가 태어난 지 100일, 막 3개월이 지난 시기라 뭔가 크게 달라졌다기보다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겼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애기를 보고 있으면 '착하게 잘 살아야겠다. 좋은 사람 돼야겠다. 일 열심히 해야겠다' 계속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케이티와 관련한 여러 설들에 대해선 "분노했던 것이 맞다"고 남편으로서의 속상함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결국 "그런 것에 있어서 내 분노를 누그러뜨린 건 와이프다. 우리 와이프는 로마에서 한국 팬 분들 만나도 먼저 '안녕하세요~' 다 인사하는 친구다. '내가 미숙했구나. 더 성숙해져야겠구나. 송중기 너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배우 송중기도, 인간 송중기도 가을 낙엽처럼 더욱 붉게 익어가고 있다. 송중기의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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