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0일' 강하늘 "'오겜2' 출연 이변이지만…다른 작품과 다르지 않아"

입력 2023-09-25 10: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30일' 강하늘 "'오겜2' 출연 이변이지만…다른 작품과 다르지 않아"
배우 강하늘이 '오징어게임2'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30일(남대중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10월 3일 개봉하는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강하늘은 "개봉에 대한 부담보단 얼른 부모님께 '30일'을 보여드리고 싶다. 작품을 하나 둘 하면서 이 작품의 흥망을 결정짓거나 개봉을 기다리거나 이런 큰 것보단 점점 소박해지는 거 같다"며 "부모님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면 좋겠다. 나도 아직 완성본을 제대로 못봤다. VIP 시사회 때 얼른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코미디 연기에 대해) 부담은 없다. 작품을 고를 때 한번에 재밌게 읽히는 대본을 믿는 편"이라며 "사실 작품을 할 때마다 너무 큰 대박은 안됐으면 좋겠다. 이변을 별로 안좋아한다. 나영석 감독님 라이브 방송에 나갔는데 백상예술대상 이야기를 해주셔서 생각났다. 백상예술대상도 내 인생에선 이변이다. 그 많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내 이름이 불렸다는 건 엄청 큰 이변이다"라며 "이변의 중심에 서는 걸 안좋아한다. 영화가 잘 되면 좋지만, 어떤 의미로 인생을 길게 놓고 봤을 때 정말 좋기만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다. 모두가 다들 웃을 수 있는 정도의 스코어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강하늘은 tvN '미생',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영화 '청년경찰' 등 다수의 작품에서 흥행을 견인했다. 강하늘은 "그래서 항상 비우고 비우는 거 같다. 비워내야 하는 부분인 거 같다. 이변의 중심에 가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다음 이변을 바라는 듯한 생각이 든다. 이변은 많은 운이 따라서 되는 것이다. 이 운이 계속된다는 생각도 안하고. 나는 소소하게 갔으면 좋겠다"라며 "다같이 슬퍼하는 사람 없이, 그래서 항상 바라는 건 손익분기점이다. 예상 관객수 질문을 자주 하시는데 무조건 손익 분기점을 넘기는 거다. 그 정도는 가야 웃는 사람은 없어도 우는 사람도 없는 듯 하다"고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넷플릭스 기대작 '오징어게임2'에도 캐스팅 됐다. 이 또한 배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터, 강하늘은 "내게 있어서 이변인 거 같다. 내게 있어서는 '30일', '야당', '오징어게임2' 등 크게 다르지 않다. 대성공을 한 '오징어게임2'이고 대단한 작품인 거 알고 있고, 들어간 것 감사하다. 그 이상의 생각보다는 하는 작품과 똑같다. 해내야하는 작품들의 연장선이다. 주변에서는 ''오징어게임2' 출연하는데 그게 같을 수 있냐, 기회아니냐' 하는데 이 작품과 같은 거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처음 연기할 때부터 그랬던 거 같다. 남들 앞에 서고 해야하지만 남들 앞에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원래 성향이 그렇다. 집밖으로 잘 나가지도 않고 원래부터 그랬다. 연기라는 일을 택했고, 나영석 감독님 라이브에서 이야기했지만, 운이 좋게도 좋은 작품들이 들어오고 나니까, 잘 해내야하니까 잘 해내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까 작품이 잘 된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티에이치컴퍼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