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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블랙핑크, N차 재계약·이적설에 높아지는 피로도

입력 2023-09-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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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지수·제니·리사·로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블랙핑크 지수·제니·리사·로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피로도가 높아진다.

2016년 8월 8일 데뷔한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는 지난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아이돌의 표준전속계약서가 최대 7년으로 전속계약 기간을 제한하고 있어 이를 넘기지 못한 채 그룹이 해체되는 경우가 다반사인 만큼 블랙핑크 멤버들의 재계약 관련 '설'들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블랙핑크 4인의 재계약 연도인 올해 유독 관련 루머가 쏟아지는 모양새다. 먼저 YG엔터테인먼트가 지분을 30% 가량 보유한 관계 회사 더블랙레이블 전원 이적설이 업계에 돌았다. 더블랙레이블 수장인 테디와 멤버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기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였으나 YG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고 못박았다.

7월에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여부를 타진해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수·제니·로제와의 재계약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 가운데 블랙핑크는 1년에 걸친 대규모 월드투어 피날레 서울 공연 당시 "데뷔한 지 7주년을 맞이했는데 그 시간을 돌려봤을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서울에서 피날레 공연을 하고 싶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겠다"며 향후 완전체 활동을 암시하는 듯한 멘트로 그간의 루머를 일축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로제만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합의했으며 지수·제니·리사 경우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사실을 보도한 매체는 지수·제니·리사가 소속사를 옮기되 팀 활동은 같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는 '확정된 바 없다. 협의 중'이라고 반박했다.

최초·최고·최다 타이틀로 K팝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한 이들의 재계약 및 향후 완전체 활동 여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다만 블랙핑크를 둘러싼 여러 가지 재계약 및 이적설 등은 K팝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동시에 피로도까지 높이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들과 YG엔터테인먼트가 느끼는 답답함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속 시원하게 입 밖으로 꺼내고 싶지만 계약 문제가 최종 결판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블랙핑크의 재계약 결말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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