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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이준혁·조인성·강동원, 연이은 스크린 '비주얼 축복'

입력 2023-09-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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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이준혁·조인성·강동원, 연이은 스크린 '비주얼 축복'

보는 맛부터 다르다. 스크린을 접수한 얼굴 천재들이 흥행까지 견인하고 나섰다.

올해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대한민국 대표 비주얼 배우들의 활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들의 분위기와 강점을 작품에 십분 살려내면서 단순히 화려한 외모를 자랑할 뿐 아니라 흥행 키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잘생김을 연기하는 것이 아닌, 진짜 잘생긴 배우들 본연의 매력을 활용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1000만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 이준혁을 필두로 여름의 '밀수(류승완 감독)' 조인성, 그리고 추석 시즌 만나게 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 강동원이 눈호강의 명맥을 잇는다.

[씨네+] 이준혁·조인성·강동원, 연이은 스크린 '비주얼 축복'

지난 5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는 새로운 빌런으로 합류한 이준혁의 연기 변신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출중한 외모로 여심을 저격했던 이준혁은 빌런 역할을 위해 20kg를 증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체중만큼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 중 마동석과 대립각을 펼치며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그럼에도 비주얼은 여전했다. 꺾임 없는 '얼굴천재' 면모로 연기 변신과 비주얼을 모두 잡았다.

[씨네+] 이준혁·조인성·강동원, 연이은 스크린 '비주얼 축복'

여름 시장에서 500만을 돌파한 최대 흥행작 '밀수(류승완 감독)' 조인성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조인성의 눈빛은 액션마저 찰나의 멜로로 바꿀 정도. 그는 산전수전 다 겪은 권상사 역할을 맡아 살벌함을 지닌 인물이지만, 한 배를 탄 김혜수(춘자)와의 의도치 않은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조인성은 "러브라인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다. 휴머니즘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그의 눈빛은 영락없는 멜로로 읽히며 여운을 남겼다.

[씨네+] 이준혁·조인성·강동원, 연이은 스크린 '비주얼 축복'

그리고 가을 스크린에는 '비주얼 제2전성기'라 호응할만한 강동원이 등판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 타이틀롤 천박사로 분한 강동원은 판타지물에 부합하는 판타지 비주얼로 관객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전우치'스러우면서도 같은 듯 다른 천박사 역할로 돌아온 강동원은 검술 액션까지 멋스럽게 소화하며 원조 얼굴 천재의 귀환을 알렸다. 정작 본인은 "이제 나이 든 티가 나더라"고 겸손함을 보였지만, 성숙함까지 장착한 강동원의 비주얼은 여전히 빛난다.

강동원을 '위대한 피사체'라 표현한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의 비주얼을 적극 이용했다. 첫 장면도, 마지막 장면도, 심지어 쿠키 영상도 강동원으로 시작해 강동원으로 끝난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사전 시사로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SNS에 벌써부터 '강동원 얼굴 찬양'을 쏟아내고 있다. 예매율은 일찌감치 청신호다. '추석 3파전' 중 먼저 승기를 잡았다. 작품을 재미를 기본으로 선물처럼 더해진 비주얼 축복의 힘이 추석 극장가에서도 선순환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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