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3회 영평상' 여우주연상 김서형 "30년간 영화 문 두드려…단비 감사" 눈물

입력 2023-09-21 15: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43회 영평상' 여우주연상 김서형 "30년간 영화 문 두드려…단비 감사" 눈물


배우 김서형이 영화로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43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비닐하우스(이솔희 감독)'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서형은 "제가 연기를 한 지 30년이 됐더라. '비닐하우스'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작품이다. 그 전에도 단편영화, 독립영화에 관심은 많았다. 배우들은 늘 좋은 시나리오에 목말라 있다. 그 선상에서 저는 좋은 시나리오를 만났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김서형은 "이솔희 감독님이 직접 쓰시고, 연출한 작품인데 '비닐하우스'는 지독하게 주변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편으로는 나의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거공간을 다룬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비닐하우스'도 주거공간이 획일화 된 대한민국 안에서 누가 약자고 강자일 것이냐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평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어떤 공간이든 꿈이 있기 마련이다"고 밝혔다.

또 "내가 연기를 할 수 있게끔 지붕이 되어준 지난 30년 시간에 너무 깊이 감사드린다. 드라마로는 많이 인사드렸지만 영화 문을 참 많이 두드렸다"며 울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를 함께 하면서 불행이 아니라 희망을 바랐다. 칭찬이 모자른 사회가 된 것 같은데 함께 칭찬해 갈 수 계기가 돼 의미 있었다. '비닐 하우스'와 함께 하는 시간이 나는 너무 행복했다"며 "영화로서 문이 열린 스타트가 바로 오늘이다. 너무나 감사드리고, 저에게 단비를 내려주시고 적셔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