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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엉뚱한 '맑눈광'…미워할 수 없어"

입력 2023-09-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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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엉뚱한 '맑눈광'…미워할 수 없어"
배우 하정우가 '1947 보스톤'으로 호흡한 후배 임시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강제규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하정우와 임시완은 각각 손기정과 서윤복으로 분해 감동의 케미를 안긴다. 하정우는 임시완에 대해 "(시완이는) 싹싹하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미워할 구석이 없는 친구다. 적당히 엉뚱하고. 리액션도 좋고, 성실한 막내 후배 같은 느낌"이라고 정의했다.

앞서 임시완이 하정우와의 밥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한 에피소드가 전해지며 웃음을 안기기도. 하정우는 "무섭다. 희한한 친구다. 며칠 전에 성동일 형이 '로비' 촬영장에서 '임시완이가 전화가 왔었어' 하더라. 밥은 먹자면서 당분간은 시간이 안되고 연락 드린다 했다더라. 그게 임시완이다 싶었다. 원래 그렇지. 엉뚱한 부분이 있다. 그런 패턴이다"라고 미소지었다.

"엉뚱하다"면서도 하정우의 멘트에서는 임시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그는 "'이번에 '비공식작전' 잘 봤어요. 개봉 축하드린다. 답장은 안하셔도 돼요' 이런 느낌이다. 소매치기 당한 느낌이다. '어 그래 고맙다' 답장은 했다. 이상하다. 이번에도 영화 상견례 때 배우들이 인사하고 하는데 거기서 임시완을 처음 봤다. 갑자기 마이크 잡고 제자리 뛰기를 하더라. '영화 끝까지 뛰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경수도 보고 최시원 등 많은 연기돌을 봤는데 이 친구(임시완)는 굉장히 이상하고 독특한 친구구나 싶었다. 일반 사람과 다른 바이브다. 이 역할을 잘할 수 밖에 없는 친구다. '맑은 눈의 광'이 있다"며 "시완이는 늘 질문을 하는게 아카데믹하다. 연기에 대해서, 캐릭터에 대해서 영화부 기자들이 질문하는 걸 묻는다. 왜 이런 질문을 나한테 하나 싶었는데 수개월이 지났는데, 이 친구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친구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촬영장에서 본인 몸을 만들고 식단 조절을 하는게 징그러울 정도로 하더라. 이 역할을 멋지게 표현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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