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947 보스톤' 임시완 "단수·체지방 6%, 다시 먹은 햄버거 맛 못잊어"

입력 2023-09-21 12: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947 보스톤' 임시완 "단수·체지방 6%, 다시 먹은 햄버거 맛 못잊어"
배우 임시완이 '1947 보스톤'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언급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강제규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27일 개봉하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1947 보스톤'은 추석 연휴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임시완은 "다른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다들 다양한 매력이 있는 영화인 거 같다. 우리는 좀 더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임시완은 극 중 마라톤 선수 서윤복 역을 위해 체지방률 6%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준비 기간 3개월에 촬영 기간 6개월 해서 총 8개월이 걸렸다. 다른 웰메이드 외국 작품들의 경우에도 1년간 준비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거에 비하면 기간상으로는 짧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 캐스팅 되자마자 바로 시작했다"며 "(러닝은) 취미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게 뛰다보니 잘 맞더라. 아무 생각 없이 온전히 단순 명쾌한 목표 지점을 향해서 가는 것이 숫자적으로 명쾌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6%의 체지방률까지 도달했다. 그는 "서윤복 선생님 캐릭터에 캐스팅 됐다. 서윤복 선생님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는데 몸이 좋더라. 이걸 따라가야 한다 싶었다. 체지방 몇%가 아니라 그분의 외형을 따라가야 하는게 사명이었다. 그렇게 몸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몸을 만들다가 체지방률을 쟀는데 6%가 나왔다. 내 인생에 체지방이 6%가 찍히기도 하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다"고 돌아봤다.

임시완은 "그런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맛있는 거 너무 좋아하고 탄수화물을 특히 좋아한다. 간식도 좋아한다. 밥차를 참는 것도 힘들었다. 촬영 전에 운동 병행하고, 촬영 하는 중에는 컷과 컷 사이에 계속 근육의 확장감이 죽지 않기 위해 운동을 했다. 이렇게 크랭크업까지 유지했다"며 "막판에는 단수도 며칠 했는데 수분을 다 말렸다. 다시는 이렇게까지 노력하진 못할 거 같다"고 말했다.

임시완에게 촬영이 끝난 후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을 묻자 주저 없이 "햄버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 맛이 손톱 끝과, 발톱 끝까지 전해졌다. 3년도 넘은 일인데 아직도 그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