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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보 누락에 조롱… 예의없는 '스우파2' 편집 장난

입력 2023-09-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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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우파2' 방송 화면 캡처

Mnet '스우파2' 방송 화면 캡처

예의없는 제작진의 편집 장난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서는 미방송분 레전드 스테이지로 꾸몄다. 본 방송에 등장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던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이스 배틀·2대 2 랜덤 배틀·크루 배틀·계급 미션 워스트 지목 배틀 무대들이 베일을 벗었다.

이 가운데 베베(BEBE) 크루와 딥앤댑(DEEP N DAP) 크루의 크루 배틀 장면이 도마에 올랐다. 라인업 공개 당시 딥앤댑은 '코레오 신의 유일무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크루'라고 소개했다. 이를 본 일곱 크루는 딥앤댑이 어떤 기록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했으나 이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

이후 제작진이 해당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이는 제작진의 자극적 편집 빌드업(Build-up)으로 '딥앤댑의 유일무이한 기록'은 베베 리더 바다가 패배칩이 많은 딥앤댑 크루를 조롱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명됐다.

딥앤댑의 기록은 유튜브 조회수였다. 딥앤댑 미니팍·미나명이 원밀리언 소속 당시 촬영한 콘텐트 가운데 디제이 스네이크(DJ Snake)의 '타키 타키(Taki Taki)' 안무 영상은 2.2억 뷰(20일 오전 11시 기준)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6000만 뷰 이상 기록한 영상이 3개에 달한다. 유튜브가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던 2010년대 중반에 세운 수치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수받아야 마땅한 성과를 제작진의 편집 한방으로 '코레오 신의 유일무이한 기록'이 한순간에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당연히 불편하다. 특정 팀을 밀어주기 위함과 쓸데없는 조롱에 욕도 아깝다는 반응이다.

제작진의 편집 장난질은 처음이 아니다. 앞선 회차에서도 일본 댄스 크루 츠바킬(TSUBAKILL)과 한국 댄스 크루들이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한일전' 문구를 삽입해 츠바킬 크루를 마치 숙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또한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 무대를 선보인 순서가 아닌 뒤죽박죽 섞어 송출하다 보니 크루들의 승수 및 점수가 흐름과 맞지 않아 시청자들이 방송에 몰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극적인 연출·편집에 급급한 제작진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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