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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 운전석의 '지갑'만 노렸다…1500만원 훔친 30대 구속

입력 2023-09-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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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전국을 돌아다니며 택배차에 침입해 현금을 훔치는 수법으로 100여 차례에 걸쳐 1500여만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택배차 운전석에 있던 지갑을 열어 현금 30만원을 슬쩍하는 등 9~10개월 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같은 수법으로 15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택배 기사가 배달 중 차량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 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후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같은 수법으로 또 범행했습니다.

A씨는 훔친 돈으로 모텔을 잡아 잠을 자거나 밥을 사 먹는 등 대부분을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범행 동선을 추적한 끝에 경북 포항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범죄 전력이 있었습니다. 그는 출소한 지 1년여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A씨는 마땅한 주거지 없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생활했다"며 "신고되지 않은 건수도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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