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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맛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 숨막히게 만든 명장면

입력 2023-09-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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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맛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 숨막히게 만든 명장면
긴장감 넘치게, 더 나아가 숨 막히게 만든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가 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독창적인 세계관을 다채롭게 담아낸 볼거리, 현실성 가득한 인간 군상과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난 영화의 신세계라는 호평을 받았다.

연기 맛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 숨막히게 만든 명장면
첫 번째 열연 명장면은 민성(박서준)이 도심에서 대지진을 겪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다. 대지진이 서울을 삼키는 가운데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분투하던 민성은 시간이 지체되자 생존의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다. 시민들이 하나 둘 도망치듯 자리를 떠나고 홀로 남아 끝까지 여성을 구하기 위해 힘쓰던 민성은 결국 여성을 남겨둔 채 자리를 뜨며 죄책감에 휩싸인다. 긴박한 상황 속 두려움에 떨면서도 이타심을 유지하는 민성의 얼굴은 박서준의 섬세한 연기로 설득력 있게 완성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기 맛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 숨막히게 만든 명장면
연기 맛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 숨막히게 만든 명장면
두 번째 장면은 영탁(이병헌)과 혜원(박지후)이 혜원의 집에서 대면하는 신이다.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은 관객들에게 서늘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집 내부에 있음에도 신발을 벗지 않고 있는 혜원과 달리 신발을 벗고 능청스럽게 들어가는 영탁의 태도에서부터 상반되는 성향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대면 장면은 스크린을 압도적인 에너지로 채우고 있다. 특히 이병헌과 박지후의 열연으로 완성된 만큼 두 배우는 첫 호흡이라고 믿을 수 없는 시너지를 완성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

연기 맛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 숨막히게 만든 명장면
연기 맛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객 숨막히게 만든 명장면
마지막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금애(김선영)의 오열이다. 지는 노을이 황궁 아파트를 붉게 물들이며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면 속 눈물을 흘리며 고함치는 금애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압도감을 선사한다. 격정적인 감정까지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섬세한 연기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김선영은 영화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회자되며 수많은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전하고 있다.

며 올여름 관객들의 최고의 영화임을 입증해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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