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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 15억원에 낙찰

입력 2023-09-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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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가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14만달러(약 15억1000만원)에 낙찰됐다고 현지시간 14일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다이애나비는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 국왕과 약혼한 직후인 1981년 6월 폴로 경기장에 이 스웨터를 입었습니다.

붉은색 바탕에 흰 양 떼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안에 검은 양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BBC에 따르면 이같은 디자인은 영국 왕실에서 외롭게 지냈던 다이애나비의 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그가 생전에 입었던 가장 유명한 의상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고,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도 등장합니다.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소더비에 따르면 이 스웨터는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다이애나비 옷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습니다.

한편 이 스웨터를 만든 영국 패션 브랜드 '웜앤원더풀' 창업자 조애나 오즈번은 지난 3월 다락방에서 이 스웨터를 발견했습니다.

웜앤원더풀 측에 따르면 다이애나비는 이 스웨터를 입고 폴로 경기장에 등장한 뒤 스웨터 소매가 손상됐다며 수선 또는 교체를 문의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웜앤원더풀은 다이애나비에게 새 스웨터를 보냈고, 손상된 스웨터도 수선해 다이애나비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오즈번의 다락방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소더비는 스웨터와 함께 수선 의뢰 편지, 다이애나비의 비서가 보낸 감사 편지도 함께 경매에 부쳤습니다. 또 스웨터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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