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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측 "故김기영 감독 모티브 NO, 오인 방지 최선 다할 것"

입력 2023-09-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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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측 "故김기영 감독 모티브 NO, 오인 방지 최선 다할 것"
'거미집'이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제작사가 해명했다.

14일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 제작사 앤솔로지 스튜디오 측은 "김기영 감독님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으로서 유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거미집'에 묘사된 주인공은 시대를 막론하고 감독 혹은 창작자라면 누구나 가질 모습을 투영한 허구의 캐릭터"라며 "인터뷰에서 김기영 감독님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 아니라고 밝혀왔고 홍보에 사용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우선 유가족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집중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도 오인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김기영 감독의 차남 김동양 씨 등 3명이 '거미집' 제작사 등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소송 첫 번째 심문 기일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송강호가 극 중에서 연기한 김감독 캐릭터가 고인(김기영 감독)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해 인격권과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해진다.

'거미집'은 14일 오후 서울 한 극장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앞두고 있다. 이어지는 간담회에서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개봉 예정인 '거미집'은 1970년대 한국의 김감독(송강호)이 '거미집'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다 찍어놓은 상황에서 자다가 꿈을 꾸고, 꿈에서 본 대로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올해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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