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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아니고 경찰서까지…흉기 들고 나타나 난동

입력 2023-09-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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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경찰서, 주민센터 민원실 등 관공서에서도 흉기 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경찰 지구대 영상부터 확인하시죠.

지구대에 20대 여성이 흉기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흉기를 든 채 화를 내는 모습이고요, 이때 뒷문으로 돌아나간 경찰관들, 뒤로 접근해 삼단봉으로 내리쳐 흉기를 떨어뜨립니다.

[앵커]

경찰이 제압해서 다행인데, 지금 저게 다른 곳도 아니고 경찰서잖아요. 그런데 경찰서까지 들어와서 저렇게 흉기로 위협하는 이 여성,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경찰 지구대에 들어온 이 여성은 "내 오토바이를 왜 가져갔느냐"고 항의하면서 제압당하기 전까지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노를 그대로 표출한 건데 경찰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충남 천안의 한 주민센터로 가보겠습니다.

모자 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주민센터로 들어갑니다. 소리 지르고 위협하자 사람들은 당황하는데요, 이러는 사이 검은 옷 입은 민원인이 뒤에서 다가가더니 팔을 잡으려다 놓치고, 흉기를 피해 다시 팔뚝을 잡아챕니다. 공무원들이 달려와 함께 붙잡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공무원 이야기 들어보시죠.

[주민센터 공무원 : 무섭죠. 처음 대응해주신 민원인 덕분에 그런 게 덜했고, (흉기를) 떨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요.]

[앵커]

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건데요, 10분 여 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몸싸움은 이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50대 피의자는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 발급을 거부당했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우다 붙잡혔습니다. 그간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으려고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요, 새 사진을 가져오지 않아 거절당하자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자]

우리가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을 새로 발급받을 때는 최근에 찍은 사진을 사용해야 하잖아요. 아마 이런 부분에서 기준에 충족이 안된 것 같은데요, 여기에 흉기까지 들고 나타난 것은 정말 너무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번엔 대전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50대 투숙객이 편의점에서 사온 흉기로 호텔 직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직원들이 자신을 쫓아내려 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결국 호텔 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칼 내려놓으세요. 칼 내려놓으시라고.]

삼단봉을 든 경찰이 앉아있는 남성을 둘러쌉니다.

버티던 남성이 흉기를 내려놓자 일으켜 수갑을 채웁니다.

[앵커]

주민센터, 호텔, 경찰서까지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흉기 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 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각자 불만이라든지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게 흉기를 들어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는 점 꼭 좀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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