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티스트들이 미국 유명 시상식을 수놓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3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MTV VMA)가 개최됐다. 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빌보드 뮤직 어워즈·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시상식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을 비롯해 블랙핑크·세븐틴·스트레이 키즈·투모로우바이투게더·피프티 피프티·에스파·뉴진스 등 K팝 아티스트 여덟 팀이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스트레이 키즈는 퍼포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먼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본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어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Anitta)와 함께 신곡 '백 포 모어(Back for More) (with Anitta)' 공연을 펼쳤다.
스트레이 키즈는 함께 후보에 오른 블랙핑크·투모로우바이투게더·피프티 피프티·세븐틴·에스파를 꺾고 베스트 K-팝(Best K-Pop)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활동 초기부터 음악을 만들어 왔는데 이 상을 받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들의 정규 3집 '파이브스타(★★★★★) (5-STAR)' 타이틀곡 '특' 라이브 무대는 현장을 들끓게 만들었다.
또한 6개 부문(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쇼 오브 서머(Show of the Summer)·베스트 K팝(Best K-Pop)·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베스트 편집(Best Editing))에 노미네이트된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올해 7월 발매한 '세븐(Seven) (feat. Latto)'으로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뉴진스·피프티 피프티·에스파·세븐틴은 각각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베스트 K-팝(Best K-Pop)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은 안타깝게 불발됐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3 MTV VMA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