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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석 집어들더니 유유히…은행 돌며 불우이웃 모금함 '슬쩍'

입력 2023-09-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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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한 은행 창구입니다.

커다란 가방을 든 한 여성이 창구 쪽으로 다가옵니다. 은행 직원들은 잠시 자리를 비운 거 같은데요.

그런데 이 여성, 창구 한쪽에 놓여있던 무언가를 덥석 집어들더니 가방에 넣습니다. 그러고는 유유히 현장을 떠나요.

다른 영상을 보면, 아까 그 여성인데, 이번에는 은행 입구 정수기 옆에 서있습니다.

또 꼼지락꼼지락 무언가를 가방에 넣습니다. 이 여성이 가방에 넣은 건 다름 아닌 불우이웃 돕기 모금함이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놓여져 있던 모금함을 훔친 건데요.

이 여성,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제주지역 은행 세 곳을 돌면서 이렇게 모금함 4개를 훔쳤습니다.

모금함 안에 들어있던 금액은 20만 원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 여성은 한 번 갔던 은행에 다시 들렀다가 여성을 알아본 직원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기초 생활 수급비가 끊겨 생활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어려워도 불우이웃 성금을 훔치냐", "도움을 요청하지…엄연한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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