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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지진' 사망자 2862명…하루 만에 700여명 늘어

입력 2023-09-12 07:51 수정 2023-09-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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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으로 알려진 모로코 아틀라스산맥의 아미즈미즈 마을.〈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진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으로 알려진 모로코 아틀라스산맥의 아미즈미즈 마을.〈사진=로이터/연합뉴스〉


120년 만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2862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모로코 국영방송 2M은 지진으로 최소 2862명이 숨지고 256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발표한 사망자 수는 2122명인데, 하루 만에 700여명이 늘어났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아틀라스 산맥의 알 하우즈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1500여명이 숨졌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알 하우즈에는 구조 손길이 닿기 어려운 외딴 마을과 정착촌이 많습니다. 그 중 아스니 마을은 거의 모든 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모로코에서 120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입니다.

주민들이 잠든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했고, 지진의 진원이 10㎞ 정도로 얕은 데다 지진에 취약한 구조물이 많아 인명 피해가 더 컸습니다.

모로코 제3의 도시 마라케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일부 건물이 무너지는 등 유적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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