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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 감정가 10배에 낙찰된 임야…한강뷰 덕분에?

입력 2023-09-11 17:20 수정 2023-09-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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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매에서 높은 낙찰가율(932.6%)을 기록한 강원 춘천시 사북면 소재의 임야 (사진=지지옥션)

지난달 경매에서 높은 낙찰가율(932.6%)을 기록한 강원 춘천시 사북면 소재의 임야 (사진=지지옥션)


감정가의 10배에 육박하는 가격에 낙찰된 땅이 나왔습니다.

오늘(1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8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 사북면의 998㎡ 땅이 지난달 1억21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는 감정가 1297만4000원의 10배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낙찰가율은 932.6% 이릅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토지의 평균 낙찰가율은 64.7%, 감정가 1000원짜리 땅이 647원에 팔렸다는 얘기입니다.

이와 비교하면 932.6%라는 낙찰가율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해당 토지의 용도는 상대적으로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임야'라서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JTBC는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춘천시청 등을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토지는 임야인데도 불구하고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입지로 확인됐습니다.

건축법 등 관련법에 따라 도로와 접한 땅은 임야·농지라고 해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 특이사항이 없다면 건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청 관계자는 "설계도면이 확정돼야 건축물 인허가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지만 해당 토지의 상태라면 통상적으로 건폐율 40%, 용적률 80%의 주택용 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토지는 한강 제1지류, 즉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어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문의 전화가 지난달에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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