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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향수 자극…" 2PM, 15년 관록이란 이런 것

입력 2023-09-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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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15주년 콘서트 현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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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베테랑다운 활약을 펼쳤다.

매 무대마다 소름을 유발했다. 15년간의 히스토리를 집약한 세트리스트는 관객 모두를 열광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멘트와 목소리가 녹음되지 않은 29곡의 생라이브 무대는 이들이 얼마나 이번 공연에 진심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9~1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PM(준케이·닉쿤·옥택연·장우영·이준호·황찬성) 단독 콘서트 '이츠 투피엠(It's 2PM)'은 멤버들의 데뷔 15주년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고자 만든 자리다. 특히 마지막날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진행했다.
2PM 15주년 콘서트 현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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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만에 대면 공연… 감회 젖은 멤버들
2PM의 완전체 공연은 2017년 6월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식스나이츠(6Nights)' 이후 약 6년 만이다. 외국인 멤버 닉쿤을 제외한 5인 모두 군 복무를 마친 뒤 드라마·영화·뮤지컬·솔로 투어·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다 오랜만에 뭉쳤다.

이들의 의기투합 소식은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핫티스트(팬덤명)를 대상으로 한 선예매에서 매진을 달성했고 추가 좌석을 오픈한 일반 예매 역시 솔드아웃됐다.

2PM은 히트곡 후렴구 메들리 영상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뒤 정규 2집 수록곡 '아 윌 비 백(I'll Be Back)' 퍼포먼스와 함께 팬들 앞에 섰다. 이어 '점프(JUMP)' '미친거 아니야?' '핸즈 업(Hands Up)'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더욱 뜨거운 분위기다. 보러 와 줘서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또한 멤버 6인은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중국어(황찬성)·영어(장우영)·스페인어(옥택연)·인도네시아(준케이)·태국어(닉쿤)·일본어(이준호)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보답하듯 해외 팬들은 각자 자국어 멘트가 들릴 때마다 커다란 함성을 외쳤다.
2PM 15주년 콘서트 현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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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PM 15년 히스토리 총망라
2PM은 2008년 9월 4일 정식 데뷔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이들은 그간의 히스토리를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로 팬들의 기억 속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을 소환했다.

멤버들은 그룹 대표 히트곡들은 물론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수록곡 무대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데뷔 싱글 수록곡 '10점 만점에 10점' '온리 유(Only You)'와 발매된 지 10여 년이 흐른 '어게인 앤 어게인(Again & Again)' '니가 밉다' '하트 비트(Heartbeat)'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 '땡큐(Thank You)' 무대는 과거 2PM 활동의 추억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 시절 향수를 자극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최근 발매된 앨범인 정규 7집 '머스트(MUST)' 타이틀곡 '해야 해' 퍼포먼스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PM은 해당 앨범 공개 당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음악방송에 나서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을 날리듯 열정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2PM 15주년 콘서트 현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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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PM과 핫티스트는 한마음
2PM과 핫티스트(팬덤명)의 마음은 똑같았다. 6년 만에 공연장에서 서로 마주한 만큼 각자의 애정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멤버들은 I자 모양의 돌출 무대로 핫티스트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멘트 구간마다 팬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등 배려심이 넘치는 모습으로 핫티스트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색다른 퍼포먼스 역시 눈에 띄었다. 오르내리는 장치 위 흔들림 없이 선보인 '우리집', 의자 활용 안무로 보는 재미를 높인 '하.니.뿐' 무대는 공연장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다. 불꽃·꽃가루 등 화려한 특수효과도 콘서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솔로곡을 들을 수 있었던 옥택연의 '깜짝 주크박스 타임'은 팬들에게 선물로 다가왔다.

핫티스트의 공연 에티켓 또한 상당히 인상 깊었다. 29곡의 무대 내내 응원봉을 흔들면서 무대를 즐겼고 '미친거 아니야?' '우리집' 경우 흥을 참지 못하고 모두 일어나 뜨겁게 호응했다.

멤버들은 앵콜곡 '땡큐(Thank You)' 무대와 데뷔 15주년 축하 파티 후 "꿈이 이뤄졌던 순간이다. 그동안 군대도 다녀오고 코로나 이슈도 겪으면서 다시 우리의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싶었다. 그 부분이 오늘 개운하게 해결됐다. 앞으로 2PM은 계속된다. 이유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와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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