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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과자 먹기' 도전하다 숨진 미국 10대…제조사 "판매 중단"
입력 2023-09-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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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칩 챌린지'로 유명한 매운 과자 파키칩스 〈사진=AP〉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매운 과자를 먹는 이른바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숨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과자 제조업체가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원칩 챌린지는 매운 과자인 '파키칩스'를 먹은 뒤 물이나 음료 등을 마시지 않고 오래 견디는 챌린지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유행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원칩의 제조업체인 파키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칩 챌린지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어린이 또는 임산부,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이나 기저 질환 등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0대들과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경고에 주의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품은 식품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만, 앞으로 판매점들과 협력해 제품을 살 수 없게 진열대에서 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10대 소년 해리스 월로바는 학교에서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이후 복통에 시달리다 같은 날 오후 숨졌습니다.
이 과자에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리퍼 고추와 나가 바이퍼 고추가 들어갔습니다.
이 중에서도 리퍼 고추는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수치인 스코빌지수가 22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청양고추의 220배입니다.
취재
송혜수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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