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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개월 도대윤 "숱한 루머에 조울증…정신병원 강제 입원"(종합)

입력 2023-09-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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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유튜브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투개월 도대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8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도대윤을 만나다 11년만의 충격고백. '슈스케' 최고 재능 투개월 멤버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도대윤과 나눈 인터뷰 영상이 올랐다.

도대윤은 지난 2011년 김예림과 함께 혼성듀오 투개월로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해 최종 3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클럽 논란, SNS 논란 등 다양한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사실상 활동을 중단, 미국 출국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오는 10일 신곡 발매를 앞두고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도대윤은 "'슈스케'가 끝난 후 클럽 사건이 터지고, 안 좋은 기사들과 루머들도 많았다. 어리고 궁금한 마음에 클럽을 갔던 건 사실이지만 많이 다니지도 않았다. 두, 세 번 간 것이 전부다. 우연히 친해진 형과 사진도 찍었는데, 그 사진이 SNS에 오르고 여러 기사들이 뜨면서 이미지가 나락을 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클럽에서 한 여성 분에게 춤 종류를 물어보기 위해 말을 걸었는데, 날 알아 본 듯 약간 놀라하시더라. 그리고 친구 분들이 그 여성 분을 데리고 갔다. 기사 댓글에 그 친구들 중 한 분인 듯한 분이 '도대윤 여자한테 엄청 집적거린다'는 식의 글을 남긴 것도 봤다. 해명을 반복했지만 소문이 더 과장되게 퍼졌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2012년, 도대윤은 어머니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도대윤은 "뭔가 정신이 나가고 미쳤었던 것 같다. 어머니 연락도 잘 안 받았다. 그러다 저를 아끼는 형과 누나의 연락을 받고 어느 장소에서 만났는데 택시에 강제로 태워졌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입원 싫다'고 난리를 쳤는데 안 받아들여졌다"고 회상했다.

약 두 달 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매일 약을 챙겨 먹어야 했다는 도대윤은 "'슈스케'에 나갈 때 62kg이었는데, 병원에서 나올 때 85kg이 됐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간식으로 초코파이 같은 것을 줬는데 하루에 8개 씩 먹으면 살이 찐다"며 "아주 심했던 조울증은 조금 나아졌지만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병원은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도대윤 곁에는 그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려는 어른들이 있었다. 윤종신은 도대윤에게 DM을 보내 '힘들면 선생님한테 연락해. 시간 지나면 웃고 넘어갈 일이다'라는 조언과 함께 전화번호를 남기는가 하면, 버스커버스커 브래드는 무료로 한국 집을, 장범준은 작업실 사용을 흔쾌히 도와줬다는 후문이다.

그는 "제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었던 걸 선뜻 해주셨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범준이 형 덕에 형 친동생과도 친해져 제 일도 봐주고 이번 발매 곡도 써주셨다. 울랄라세션 (박)광선이 형은 디렉팅을 봐주기도 했다"며 "도와주신 분들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긍정적 음악,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대윤은 "내가 앓았던 병에 대해서, 저 자신에 대해 배우게 됐다. 그래서 저처럼 힘든 사람들을 위해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정신 치료 상담'이라고 하면 좀 심각해 보이는데, 사실 손을 뻗어 누군가 잡아주면 된다. 누군가 힘들다 하면 친근하게 도와줄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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