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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훼손 논란 '치악산' 상영금지 가처분, 개봉 하루전 결판

입력 2023-09-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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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치악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선웅 감독과 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치악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선웅 감독과 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된 '치악산'의 상영금지 여부가 개봉일 하루 전에 결정될 전망이다.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원주시와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시민단체 등이 영화 '치악산'의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열었다.

원주시 대리인은 "원주 시민들은 치악산을 원주시와 사실상 동일하게 볼 정도로 긍지를 느낀다"며 "그런 산에서 토막살인이 일어났다는 허위 사실로 노이즈마케팅을 할 경우 시민들의 인격권과 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 대리인은 "현대사회에선 문화적 인식이 발달해서 특정 지명을 사용한 영화와 그 지역에 관한 부정적 이미지 형성은 별개"라며 "이미 영화 개봉을 준비하면서 채권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도입부와 결말에 '이 사건은 실제와 무관하다'는 자막도 넣었다"고 항변했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시, 재판부는 영화의 개봉일 하루전인 12일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13일 개봉 예정인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로 배우 윤균상, 김예원 등이 출연한다.

하지만 실제 지명을 사용한 호러물이자 유튜브에서 퍼진 괴담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원주시가 강하게 반발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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