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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회사가 나를 공격"…2호선 흉기난동, 원인은 '피해망상'

입력 2023-09-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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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다치게 한 50대가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압수한 공책에서 '범죄회사가 나를 공격한다'고 적은 메모가 여럿 발견됐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남성을 누르고 붙잡습니다.

남성은 거친 말을 내뱉습니다.

[홍모 씨 : XXX들. 이 XXX들. X같은 XX들. {욕하지 말고요.}]

지난달 19일, 50대 홍모씨는 합정역으로 가던 지하철 2호선 열차안에서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른바 맥가이버칼로 불리는 칼날이 달린 철제 캠핑도구로 승객 2명의 얼굴을 다치게 한 겁니다.

검찰은 홍씨가 가족없이 혼자 지내며 이웃과 교류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않았고 인터넷 검색 기록도 없었습니다.

특히 피해망상에 빠져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범죄회사가 나를 공격한다"는 취지로 홍씨가 적은 메모가 여러개 발견됐습니다.

또 2018년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다음해부터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홍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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