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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 튀르키예 동굴에 갇힌 탐험가…전세계 구조대 150명 출동

입력 2023-09-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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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 고립된 미국인 탐험가를 구조하기 위해 나선 튀르키예 당국과 구조대원들. 〈사진=CNN 캡처〉

동굴에 고립된 미국인 탐험가를 구조하기 위해 나선 튀르키예 당국과 구조대원들. 〈사진=CNN 캡처〉


한 미국인 탐험가가 튀르키예의 한 동굴에 고립돼 국제 구조대가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인 동굴 탐험가 마크 디키는 최근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주에 있는 깊이 1276m의 모르카 동굴에서 급성 질환으로 이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당시 디키는 싱크홀을 탐사하는 연구팀으로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동굴은 튀르키예에서 세 번째로 깊은 동굴입니다. 디키는 갑자기 위장 출혈이 발생하면서 스스로 동굴을 빠져나올 수 없게 됐습니다. 현재 약 1000m 지점에 있는 동굴 내 베이스 캠프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국제 구조대와 함께 디키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헝가리,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 전 세계 150여명의 동굴 탐험 구조대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먼저 도착한 헝가리 구조대가 동굴로 내려가 디키에게 긴급 수혈을 하고 치료 중입니다. 현재 디키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 동굴학 연맹은 CNN과 인터뷰에서 "동굴이 깊고 좁기 때문에 구조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면서 "디키를 들것에 실어 옮기려면 여러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연맹에 따르면 해당 동굴은 좁고 구불구불하며, 여러 개의 하강 지점이 있습니다. 숙련된 동굴 탐험가도 표면에 도달하기까지 1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현장 관계자들이 디키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점 등을 봤을 때 동굴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는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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