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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식중독 주의보…"조리된 음식 2시간 이내 섭취"

입력 2023-09-07 10:19 수정 2023-09-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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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JTBC 자료화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JTBC 자료화면〉


가을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기온이 높은 낮에는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오늘(7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은 모두 341건으로 환자 수는 9236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 발생의 26%(87건, 5853명)를 차지했습니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독소를 생성한 병원성 균으로 덜 숙성된 퇴비나 오염된 물로 인해 재배 중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고 도축 과정에서 고기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균으로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길 수 있습니다.

가을철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이 225건(6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40건(12%), 학교급식소 23건(7%) 등의 순이었습니다.

가을철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생채 등 채소류와 육류였고, 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말이 등 달걀 조리식품,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순이었습니다.

식약처는 가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와 조리된 음식의 보관·섭취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면서 "달걀,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다시 씻고 조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야외활동 시 김밥, 도시락 등 조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냉장상태로 이동·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면서 "육류를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주변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에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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