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서 '매운과자 먹기 챌린지' 하던 10대, 복통 호소 후 숨져

입력 2023-09-06 23: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파키 칩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파키 칩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매운 과자 먹기, 이른바 '원칩 챌린지'를 하던 10대 소년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유행하는 '원칩 챌린지'는 매운 과자인 '파키칩스'를 먹은 뒤 가능한 다른 음료나 음식을 먹지 않고 오래 견디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현지시간 5일 CBS뉴스,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주 출신 10대 소년 해리스 월로바가 지난달 1일 학교에서 '원칩 챌린지'를 하던 중 숨졌습니다.

월로바는 당시 파키칩스를 먹은 뒤 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키 칩스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는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수치인 스코빌지수가 22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청양고추의 스코빌지수는 1만 정도인데, 리퍼 고추가 청양고추보다 220배 맵다는 겁니다.

파키칩스 겉봉지에는 어른들만 먹을 수 있으며, 매운 음식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하면 안 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유족은 현지 수사 당국에 시신 부검을 요청하는 한편, 월로바가 '원칩 챌린지' 때문에 변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월로바의 어머니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미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칩 챌린지'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