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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헤밍웨이 편지 '3억원' 낙찰…비행기 추락 후 생환기 담겨

입력 2023-09-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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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편지가 23만7055달러에 낙찰됐다. 왼쪽은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즐기는 헤밍웨이, 오른쪽은 헤밍웨이가 쓴 편지 4장. 〈사진=존 F. 케네디 도서관·박물관/네이트 샌더스 경매사이트 캡처〉

1954년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편지가 23만7055달러에 낙찰됐다. 왼쪽은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즐기는 헤밍웨이, 오른쪽은 헤밍웨이가 쓴 편지 4장. 〈사진=존 F. 케네디 도서관·박물관/네이트 샌더스 경매사이트 캡처〉


미국 경매에서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편지 한 통이 23만7055달러(우리돈 약 3억15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네이트 샌더스 경매에서 낙찰된 이 편지는 4장 분량으로, 헤밍웨이가 1954년 아프리카에서 두 차례 연속 겪은 비행기 추락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매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 편지의 입찰 시작가는 1만9250달러(우리돈 약 2560만원)였으나 10차례 넘는 호가 끝에 12배가 넘는 액수로 낙찰됐습니다. 낙찰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편지에는 1954년 아프리카에서 두 차례 연속 비행기 추락을 겪은 헤밍웨이와 아내 메리 웰시 헤밍웨이의 이야기가 담겼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1954년 1월 23일 당시 55세이던 헤밍웨이는 아내와 함께 탄 경비행기가 추락하고 며칠 후 탄 비행기에서는 불이 나 폭발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이 사고로 부부는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졌습니다.

헤밍웨이는 그해 4월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호텔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경위와 사고 직후 일상을 편지지 4쪽에 상세히 적어 자신의 변호사 알프레드 라이스에게 전했습니다.

헤밍웨이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오른쪽 신장이 파열되고 간 등이 다쳤다"며 "내출혈이 심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편지에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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