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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초심으로 돌아간 악뮤는 무섭다

입력 2023-09-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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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악뮤

초심으로 똘똘 뭉친 모습이 제대로 통했다.

악뮤(이찬혁·이수현)의 네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리(Love Lee)'는 6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실시간 톱100 1위에 등극했다. 발매된 지 보름 남짓 지난 시점에 이뤄낸 성과다. 톱100 중상위권 진입 후 차근차근 순위 상승을 이뤄낸 끝에 정상을 밟았다.

이는 2년 전 호평을 받았던 전작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타이틀곡 '낙하 (with 아이유)'보다 높은 순위(최고 2위)다. 특히 타이틀곡 '러브 리'와 함께 수록된 '후라이의 꿈' 역시 6위에 랭크되면서 음원 강자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무엇보다 강력한 팬덤의 화력에 힘입어 음원 차트 정상을 지켜왔던 방탄소년단 정국과 뉴진스를 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국과 뉴진스는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했으나 악뮤의 가세로 순위가 약간 떨어졌다.

악뮤 신곡 '러브 리'의 흥행 비결은 '초심'에 있다. 이수현은 지난달 21일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악뮤의 초기 음악 스타일을 녹여낸 노래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찬혁 역시 "오랫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수현이 기분 좋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매 앨범마다 실험적인 작업물로 도전을 거듭해 왔던 악뮤는 데뷔 초 풋풋하고 순수한 감성을 지닌 대중적인 곡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대다수의 K팝 팬들도 악동뮤지션 시절 향수가 느껴진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 역시 인상적이다. 활동이 겹치는 K팝 아이돌과 컬래버레이션이 아닌 MZ세대 아이콘으로 등극한 티키틱 이신혁·빵먹다살찐떡·땡깡 등 인플루언서, YG 패밀리 배우 이성경과 함께한 쇼츠 챌린지는 신선했다. 이러한 차별화된 콘텐트 등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러브 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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