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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물원 판다 한 쌍, 올해 12월 중국으로…"임대 끝나"

입력 2023-09-04 23:16

"임대 연장 위해선 연간 6억6000만원 지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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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연장 위해선 연간 6억6000만원 지불해야"

〈사진=에든버러 동물원 제공〉

〈사진=에든버러 동물원 제공〉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임대 기간이 끝나 올해 12월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중국은 멸종취약종인 판다의 번식을 늘리기 위해 대여 형식으로만 이들을 외국으로 내보냅니다.

에든버러 동물원은 현지시간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이언트 판다 암컷 톈톈과 수컷 양광이 오는 12월 중국에 반환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톈톈과 양광은 2011년 12월 에든버러 동물원에 새 둥지를 꾸렸습니다. 당초 임대 기간은 10년이라 2021년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2년 더 영국에 머물렀습니다.

〈사진=에든버러 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에든버러 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에든버러 동물원은 톈톈과 양광을 돌보는 데 매월 3만5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5828만원 정도가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임대 연장 계약을 위해선 연간 6억60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에든버러 동물원은 톈톈과 양광의 새끼를 얻기 위해 자연 번식, 인공 수정 등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더 이상 번식 시도를 하지 않겠다"면서도 "에든버러 대학과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에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판다를 보호하려는 국제적 노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인기 판다 푸바오도 내년 3월쯤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푸바오는 2016년 한국으로 온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소유권은 중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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