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승이 간절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을 앞두고 통쾌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부상을 털어내고 시즌 2호골을 만들어 냈고, 벨기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은 멀티골을 터뜨렸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에버턴 0:1 울버햄프턴|프리미어리그 (지난 8월 26일) >
태클에 걸려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황희찬.
늘 따라다니던 햄스트링 부상의 그림자에 다시 갇히나 싶었는데…
< 크리스털 팰리스 3:2 울버햄프턴|프리미어리그 >
일주일 만에 돌아와 딱 5분 만에 모든 우려를 털어냈습니다.
후반 20분, 네투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거침없이 뛰어오른 황희찬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어깨로 제대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는데, 골이 될 가능성이 6%밖에 되지 않는 공이었습니다.
교체 투입 6분 만에 머리로 밀어 넣었던 1호골과도 닮았는데, 이번엔 그라운드를 밟은지 5분 만에 시즌 2호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이 4골을 넣었어야 했어요.]
인터뷰 도중 난입한 감독이 애정 섞인 아쉬움을 표현하고 "최고의 주장"이라며 동료들이 더 기뻐했던 손흥민의 해트트릭.
손흥민은 BBC가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모두 대단한 패스라 제가 할 건 별로 없었어요. 전 그저 정확하게 맞춰서 골망 안에 넣었을 뿐이에요.]
벨기에 헨트에서 뛰는 홍현석은 멀티골로 승리를 이끌고 조규성은 덴마크 무대에서 처음으로 도움을 올리는 등,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클린스만호의 첫 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집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과 13일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릅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kaagent' 'fcmidtjylland'·유튜브 'Tottenham Hotspur')
(인턴기자 : 김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