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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요계 지각변동… 버츄얼 아이돌의 눈에 띄는 약진

입력 2023-09-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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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아이돌 세 번째 싱글 '키딩(KIDDING)' 커버 이미지

이세계 아이돌 세 번째 싱글 '키딩(KIDDING)' 커버 이미지

플레이브 미니 1집 '아스트룸 : 더 셰이프 오브 띵스 투 컴(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 커버 이미지

플레이브 미니 1집 '아스트룸 : 더 셰이프 오브 띵스 투 컴(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 커버 이미지

약진이 돋보인다.

최근 버츄얼(Virtual·가상) 아이돌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이들은 개성 있는 세계관을 담은 앨범으로 국내외 음원 차트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는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K팝 아티스트들이 이끌어 온 가요계 판도를 뒤집어 놓고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 우왁굳이 기획한 프로젝트로 결성된 버츄얼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아이네·징버거·릴파·주르르·고세구·비챤)은 지난달 18일 발매한 싱글 3집 '키딩(KIDDING)'으로 괄목할 만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유튜브 뮤직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올랐으며 멜론 실시간 톱100 최고 순위 6위로 버츄얼 아이돌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 코리아 차트 3위·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167위로 랭크되는 등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화제성 지표인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412만 회(4일 오전 11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5인조 버츄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은호·노아·예준·밤비·하민)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계절감을 살린 미니 1집 '아스트룸 : 더 셰이프 오브 띵스 투 컴(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 타이틀곡 '여섯 번째 여름'은 멜론 실시간 톱100 최고 순위 71위·이용자 수가 비교적 적은 벅스에서는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버츄얼 아이돌의 차트 강세는 음악적 완성도가 한몫했다. 인공지능(AI) 목소리가 아닌 실제 사람이 가창에 직접 참여했으며 활동 중인 아이돌과 비교했을 때 밀리지 않는 멤버들의 보컬·랩 실력으로 만들어낸 작업물은 리스너들의 극찬 속 대중픽을 받았다. SNS 라이브 방송 등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도 인기에 보탬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4일 JTBC엔터뉴스팀에 "사실 많은 기획자들이 수년 전부터 이런 기획을 해 왔다. 버츄얼 아이돌의 인기 비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첫째는 음악이다. 아이돌 관리 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음악에 집중하다 보니 완성도·대중성에 포커스를 맞출 여력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 뒤에 숨은 목소리 향한 호기심 역시 버츄얼 아이돌의 인기 비결 중 하나'라며 '누가 뒤에서 가창하고 움직이느냐에 대한 궁금증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식상함을 배제시켰다. 기존 아이돌과의 차별화를 이뤄냈기 때문에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건이 성립됐다"고 덧붙였다.

버츄얼 아티스트 서비스 회사 모먼티카도 본지에 "버츄얼 아티스트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아티스트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특징이 존재한다. 자사는 버츄얼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들을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이자 새로운 팬덤들을 위한 놀이문화를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매니지먼팅 방향성을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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