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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폰서 먹튀 or 컨디션 난조' 이승기의 위기

입력 2023-09-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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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이승기

교민들이 단단히 화났다.


무례한 팬서비스 논란을 빚은 이승기를 향한 미국 애틀랜타 교민들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 뉴스 포털 애틀랜타K는 현지시간 3일 '이승기, 동포 무시 아니라고?'라는 속보를 띄웠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공연기획사 두 곳에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미주 투어를 했던 한국 가수 가운데 이승기 처럼 홍보 관련 약속을 어긴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기획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많은 가수들이 한인 동포들과 더 친밀해지기 위해 오히려 약속에 없던 자리에 참석하거나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그래서 구두 약속이 관행처럼 됐는데 이승기 같은 케이스는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투어 첫 시작을 알린 이승기는 30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끝냈지만 팬서비스 이슈가 생겼다. 공연에 앞서 이승기가 공연 스폰서로 나선 교민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애틀랜타 이후 마지막 투어인 뉴욕 뉴저지 공연이 취소되며 미국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취소 이유에 대해 티켓 판매의 저조함을 지적했지만 이승기 소속사는 현지 공연장 문제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교민 운영 식당 방문은 구두로 협의 된 것은 맞지만 협조하겠다는 내용으로 말씀드린 것이다. LA 공연 후 애틀랜타로 넘어가면서 허리케인도 만나 공항 도착 시간도 딜레이 됐다. 오후 10시가 넘어서 도착해 아티스트의 컨디션 문제로 현장에 방문하지 못했다. 공연을 위해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교민 식당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관객들이 먼저라는 생각이었다. 관계자 분들께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식당 방문은 계약 조항이 아니었고 비행기로 이동 중 허리케인을 만나 도착 시간이 늦어져 일정도 꼬일 수 밖에 없게 됐다는게 이승기 측의 해명이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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