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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공교육 멈춤의 날'…교육부 장관 "학생 곁 지켜달라"

입력 2023-09-03 17:11 수정 2023-09-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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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 교사들이 추모일인 내일(4일) 연가를 내고 '공교육 멈춤의 날' 참여를 예고한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선생님들께서는 우리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오늘(3일) 호소문을 내고 "고인이 된 선생님을 향한 추모의 뜻과 무너져 내린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은 교육부도 선생님들과 절대 다르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지난 몇 주간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생님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하신 외침을 들으며 선생님들의 열정 이면에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었는지 잘 알게 됐다"면서 "선생님들의 교권 회복에 대한 외침과 정상적인 교육 활동 보장을 요구하시는 진정성에 다시 한번 고개 숙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 방안과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 등을 마련했다"며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 활동이 아동학대 범죄와 구분될 수 있도록 교권 보호를 위한 법률들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에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들과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거기서 나온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보완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하다"며 "선생님들께서는 우리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교육부는 선생님들이 소망하는 신뢰와 존중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교실, 모든 교육 주체들이 행복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사들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교사들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7월 18일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전북 군산시 초등학교 교사,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 교사가 잇따라 세상을 등졌습니다.

전국의 교사들은 공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취지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9·4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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