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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 거부해?"...딸 살해한 파키스탄 출신 아버지 붙잡혀

입력 2023-09-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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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딸을 살해하고 본국인 파키스탄으로 도주한 아버지가 이탈리아로 송환됐다고 현지 안사(ANSA) 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매체 돈(DAWN)에 따르면 샤바르 압바스는 지난 2021년 4월 이탈리아 북부 노벨라라에서 정략결혼을 거부한 이유로 18세 딸 사만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압바스는 사건 이후 파키스탄으로 도피했다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탈리아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9월 1일 압바스를 로마 참피노 공항으로 이송했습니다.

샤바르 압바스가 딸 살해 혐의로 이탈리아에 송환됐다. 〈사진=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샤바르 압바스가 딸 살해 혐의로 이탈리아에 송환됐다. 〈사진=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압바스는 딸 사만이 이탈리아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하고, 입을 맞추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데 분노했고, 이후 정략결혼까지 거부하자 딸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사만의 유해가 발견된 집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만의 부모와 삼촌, 사촌 2명을 살해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범행 뒤 이탈리아를 떠났다가 재판받기 위해 다시 송환됐습니다.


아버지인 샤바르 압바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딸 사만. 〈사진=안사(ANSA) 통신 홈페이지 캡처〉

아버지인 샤바르 압바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딸 사만. 〈사진=안사(ANSA) 통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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