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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김지운 감독·송강호, 신뢰의 25년 '시네마 동지'

입력 2023-09-01 09:45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 '밀정' 이어 '거미집'으로 5번째 협업
25년 간 장르·스토리·캐릭터 각양각색…필승의 조합 5연타 홈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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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 '밀정' 이어 '거미집'으로 5번째 협업
25년 간 장르·스토리·캐릭터 각양각색…필승의 조합 5연타 홈런 기대

'거미집' 김지운 감독·송강호, 신뢰의 25년 '시네마 동지'

절대적 신뢰를 부르는 필승의 조합이자 25년을 함께 한 영화적 동지다.

영화 '거미집'을 통해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운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조용한 가족'(1998)은 코믹잔혹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이전에 없었던 신선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외딴 산장을 경영하는 가족들이 일으키는 웃기면서도 처절한 소동은 송강호 특유의 모던한 코믹 연기로 완성되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스포츠 영화의 외피 속에 소시민의 페이소스를 코미디와 함께 녹인 '반칙왕'(2000)에서 송강호는 대역 없이 레슬링을 직접 소화하며 투혼과 웃음, 공감 가득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라는 이름을 더욱 뚜렷하게 각인 시켰다.

'거미집' 김지운 감독·송강호, 신뢰의 25년 '시네마 동지'

여기에 한국 최초의 앙상블 스타 캐스트로 오락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는 중국의 사막, 광야를 질주하는 웨스턴의 호방함 속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상한 놈'으로 변신, 코믹 액션의 정점을 선보이며 김지운 감독과의 시너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일제강점기 스파이물 '밀정'(2016)으로 나라를 잃은 인물들의 감정과 사람들 간의 복합적인 관계를 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그리고 6년 만에 유쾌하고 신선한 스토리로 중무장한 신작 '거미집'으로 믿고 보는 콤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스크린에 올린다.

197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미집'은 영화를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다이내믹한 앙상블을 예고한다.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거미집의 감독 김열 역을 맡은 송강호는 회의와 자학, 열정과 재능, 현실의 악조건 사이에서 복잡하게 뒤엉키는 감정들을 실감나게 전한다.

'거미집' 김지운 감독·송강호, 신뢰의 25년 '시네마 동지'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라는 배우는 어떤 역할, 어떤 대사를 줘도 인간적이고 생기 있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일시에 공간을 장악하고 얼어붙게 만들고 또 유연하게 풀어낸다. 그 누구를 통해서도 실현할 수 없는 나의 영화적 비전을 모두 표현해 줬다”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송강호 역시 “김지운 감독하면 장르적인 변주를 통해 새로운 영화에 대한 갈증을 많이 풀어준 감독이다. 어떤 장르든 새로운 영화의 문법, 창의력 등을 그를 통해 볼 수 있어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과 같은 그때 그 독보적인 감각, 창의력을 가장 닮은 영화가 '거미집'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했다.

1998년부터 무려 25년이라는 세월 동안 충무로를 지키며 새로운 장르, 예측 불가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이들이 '거미집' 을 통해 보여줄 시너지에도 당연한 믿음이 샘솟고 있다. 영화는 추석 시즌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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