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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마음 훔친 '착한 초능력자들'

입력 2023-08-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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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힙하게'

착한 초능력자들이 뜬다.


요즘 착한 초능력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볼 능력 중 하나가 초능력인데, 착한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위로, 웃음을 전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힙하게'는 사이코메트리, 상대를 꿰뚫어 보는 초능력을 가진 수의사 한지민(예분)과 열혈 형사 이민기(장열) 콤비가 작은 마을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범죄를 공조수사 하던 중 연쇄 살인사건에 휩쓸리며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코믹 수사 활극이다. 지난 27일 자체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힙하게' 속 한지민의 초능력은 사람이나 동물의 엉덩이를 만져야만 초능력인 사이코메트리가 발동된다. '엉덩이를 만져야만'이라는 조건과 초능력을 쓰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탈모 증상은 웃픈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엉덩이를 만지려 고군분투하는 한지민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는 중인데, 그는 이 초능력으로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하거나 말할 수 없는 동물들을 돕곤 한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따뜻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명작으로 남아있는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의 작품답게 코미디와 스릴러의 유려한 장르 전환 속 뭉클한 감동까지 놓치지 않으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웃기고 짜릿했다가, 어느 순간 훅 치고 들어오는 감동으로 수놓고 있다.
'무빙'

'무빙'


한국 디즈니+ 역대 최다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효자로 불리고 있는 '무빙'에서도 착한 초능력자들의 활약이 펼쳐지고 있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한국 역대 최고 제작비 500억 원을 들인 대작으로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히 퀄리티도 높아서 시청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고 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극 중 미현 역의 배우 한효주는 오감이 극도로 발달한 초능력자고, 두식 역의 배우 조인성 은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이정하(봉석)는 이 두 능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초반엔 초능력을 쉬쉬하며 일상을 살아가는데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지며 이후 각성하게 된다.

드라마 극본까지 직접 집필한 강풀 작가는 "착한 사람들이 이기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착한 사람들이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 같다"라고 밝혔다. 이런 기조로 탄생한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착한 초능력자 캐릭터들에 감각적인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웰메이드 시리즈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방송 말미로 갈수록 착한 히어로들이 자신의 능력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하게 되고 향후 거대 세력에 맞서 정의를 위해 싸우게 되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착한 초능력자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꿈틀거리게 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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