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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측 카톡 갑질 의혹·유죄의견서 제출 주장 제기

입력 2023-08-30 08:59 수정 2023-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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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주호민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정서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고소한 가운데, A씨에게 연휴, 퇴근 후에도 연락을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A씨의 유죄의견서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29일 매일경제 측에 따르면 주호민 측은 A씨 일과 중은 물론 퇴근 이후와 연휴에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여행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 사건으로 접수가 됐을 때도 '학교 안에서 아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목소리를 내줄 유일한 분'이라는 메시지를 보내 A씨가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최근 주호민 측이 의견서와 경위서 등 유죄 증거를 재판부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법정에선 형사소송 절차 위반까지 지적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A씨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이 주호민 아내가 아들 가방에 넣어둔 녹음기 속 녹취록을 두고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녹음 파일 전체를 재생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고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이면서 다음 공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주호민의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이 여타 학생들과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가 됐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분리조치가 된 주호민의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했다. 주호민 측은 아들의 가방에 있던 녹음기를 통해 A씨의 언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경찰에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직위해제가 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A씨는 경기도 교육감의 결정으로 지난 8월 1일 자로 복직했다.

A씨의 4차 공판은 10월 3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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