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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크렘린궁, 반대자 죽인 오랜 역사 있어"

입력 2023-08-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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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크렘린궁은 반대자를 죽인 오랜 역사가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며 '푸틴 배후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프리고진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가 아닌 일은 별로 없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꽤 명백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프리고진)는 전쟁이 쓸모없다고 주장하며 모스크바로 진군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과) 거래를 하고 두 달만에 숨졌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꽤 분명하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빚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반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중재로 하루 만에 끝났지만 프리고진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두 달여 뒤인 지난 23일 프리고진은 비행기 추락으로 숨졌습니다. 프리고진은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포로홉스코 묘지에 묻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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