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앤코 할인 SNS 광고 조심"…한국소비자원, 사칭 쇼핑몰 주의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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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앤코 할인 SNS 광고 조심"…한국소비자원, 사칭 쇼핑몰 주의촉구

입력 2023-08-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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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페이스북) 광고 사례.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A씨는 해외 유명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한다는 SNS 광고를 보고 쇼핑몰에 접속해 팔찌와 목걸이를 샀습니다. 결제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26만원입니다.

이후 A씨는 해외쇼핑몰인데도 통관고유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는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겨 주문 취소를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가입한 회원 정보는 사라져 구매 내용을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B씨 역시 해당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뒤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문 취소나 반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로부터 답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처럼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한다고 SNS에 광고해 결제를 유도한 뒤 배송이나 주문 취소를 해주지 않는 해외 쇼핑몰 관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go.kr)에는 지난 10일에만 티파니앤코를 사칭한 해외 쇼핑몰 관련 상담이 13건 접수됐습니다.

문제가 된 쇼핑몰 주소는 tiffjewelry.com(폐쇄), tiffjewellery.com, kasaibyrdmall.com 등입니다. 해당 쇼핑몰에서는 티파니앤코의 브랜드 로고와 상징 색상,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쓰고 있어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발생 쇼핑몰 메인 화면.〈사진=tiffjewellery.com 웹사이트 캡처〉

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식 판매 사이트인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엔 가짜 제품이거나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커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제품이 오랜 기간 배송되지 않거나 구매한 것과 전혀 다른 상품이 배송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면 증빙자료를 준비해 결제한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청 방법 등은 카드사에 문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