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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천만→8천만원…'단지내 이중가격'으로 벌어졌던 전셋값 격차 줄었다

입력 2023-08-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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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부동산R114)

(출처=부동산R114)



같은 단지 안에서도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이른바 '이중가격' 현상이 최근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가격'은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시행으로 4년 동안 전세 보증금 증액 제한을 받게 된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할 때 보증금을 크게 올리면서 불거진 현상입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보증금 최고-최저가 격차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2020년 하반기부터 확대하기 시작해 2021년 하반기(1억3345만원)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림1 참고)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23년 상반기 8065만원까지 축소됐습니다.

2020년 이후 반기별로 전세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같은 단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계약이 체결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중가격 현상이 완화한 이유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약세 장기화로 신규 보증금이 갱신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부동산R114는 분석했습니다.

실제 서울 동일단지·면적에서 전세계약이 1건 이상 발생한 사례를 대상으로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신규계약 보증금은 2021년 하반기 6억6159만원에서 2023년 상반기 5억2453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신규계약을 제외한 전세 보증금 평균은 다소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5억원 중반대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지난 7월 이후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데다 빌라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아파트에 전세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이중가격 현상은 다시 반복될 수도 있다고 부동산114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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