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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김준원 중량감 있는 관록의 연기력

입력 2023-08-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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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연인'

배우 김준원이 중량감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MBC 금토극 '연인'의 첫 번째 파트가 2회를 남겨둔 가운데, 매체를 넘나들며 긴 시간 동안 축적해 온 연기력으로 한 축을 단단히 책임지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김준원이 눈길을 끈다.

그간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약을 해온 김준원은 '연인'에서 연륜에 걸맞은 카리스마로 베테랑 배우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준원이 그려낸 청 태종의 견고한 위용과 냉소적인 카리스마는 매 순간 강렬함을 선사했다.

병자호란 발발을 기점으로 임팩트와 함께 본격적인 등장을 알린 이후 한 나라의 지도자를 묵직한 무게감으로 그려내며 저력을 보여준 김준원. 지금껏 조선은 청을 오랑캐의 나라로 여겼으나 상상치도 못한 규모의 대군을 이끌고 한양으로 진격해 온 홍타이지의 위세는 등등했다.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중원 정복을 위해 반드시 조선을 굴복시키고자 한 홍타이지의 결기는 김준원을 만나 더욱 그 깊이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결코 마마(천연두)에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분개심을 드러내는 홍타이지의 모습은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마마가 창궐하는 것을 하늘이 내리는 분노로 여기던 시기에, 청군 막사에 도는 마마는 천명(天命)을 받은 존재라는 홍타이지의 정당성에 역설로 작용하는 것. 분노에 찬 날카로운 눈빛으로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자아내며 장면을 오롯이 견인했다.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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