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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골서 페스트 환자 발생…질병청 "검역 강화해 유입 차단"

입력 2023-08-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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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최근 중국과 몽골 등에서 페스트 확진 환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검역관리지역을 확대하고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페스트는 페스트균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감염된 쥐나 쥐벼룩에 물려 사람이 감염되거나 페스트 확진 환자의 감염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오늘(29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6~8월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 환자 5명 발생이 보고됐다"며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는 중국과 DR콩고, 마다가스카르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국 내몽골자치구에서는 이달 들어 3명이, 몽골에서는 6월과 8월에 2명이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지역은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풍토병 지역으로 국내에서는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설치류가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국외 발생 보고 건은 모두 림프절 페스트로 다른 페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파 가능성 및 치명률이 낮다"며 "국내 상용화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고 감염 후 적시 치료 시 높은 회복률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중국 및 몽골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페스트 검역관리국가에 몽골을 추가하고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통해 유증상자 감시 등 강화된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질병관리청은 밝혔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페스트 발생 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마못과 같은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발생 지역 여행 후 7일 이내 고열, 권태감,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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