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저 빈칸에 들어갈 단어가 뭘까요. 준비된 사진 바로 보시죠.
네 사다리꼴 머리, 환한 표정. 익숙한 얼굴이죠. 하얀색 티셔츠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딱 인쇄돼 있습니다.
[앵커]
사진 아래에 '동무 꽃길만 걸으라우'라는 문구도 보이네요. 누가 개인적으로 만든 티셔츠인가요? 설마 판매되는 건가요?
[기자]
네. 한 업체가 판매하는 제품이었습니다. 해당 업체에서는 쓸모없는 선물, 센스있는 생일선물이라고 광고하며, 이 티셔츠를 판매했는데요.
그런데 이 업체, 일부 보수단체들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습니다.
[기자]
설마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 티셔츠를 판매해서 고발당했다는 거죠?
[기자]
네, 또 이 티셔츠 판매를 중개한 대형 온라인 상거래 업체들도 같은 혐의로 고발당했는데요.
고발한 단체 측은 이 티셔츠를 판매하는 게 김정은을 찬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거나 선전하기 위한 목적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저 "다양한 캐릭터나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가 유행이라 판매한 것뿐"이라고 설명한걸로 알려습니다.
실제 해당 업체에서는 유명 명품 브랜드를 패러디한 티셔츠 등을 주로 만들어 팔고 있었습니다. 지금 해당 업체 홈페이지 사이트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논란이 된 '김정은 티셔츠'는 더 이상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 국가정보원이 이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국가보안법 위반 사항은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러디든 유행이든 다 좋지만 이런 민감한 부분은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화면출처 : 네이버·쿠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