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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40대, 경찰 호송차서 독극물 마셔 사망

입력 2023-08-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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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찰차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성범죄 등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스스로 독극물을 마신 뒤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오늘(28일)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성범죄와 준사기 등 혐의로 체포됐다가 경찰 호송차에서 독극물을 마신 40대 후반 남성 A씨가 어제(27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A씨는 지난 21일 경북 영주시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경찰에 붙잡혀 전남경찰청으로 가던 중 도착 직전인 오후 9시쯤 미리 준비한 페트병에 든 액체를 마신 뒤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성분 분석 결과 A씨가 마신 액체는 저독성 제초제였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찰은 주거지의 거리와 구속 가능성 등을 생각해 A씨에게유치 기간 필요한 물건을 챙기게 했습니다.

A씨는 이때 복용 중인 의약품, 옷 등을 챙긴 가방에 독극물을 숨겼고, 호송 중 받은 음료수와 바꿔 마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심혈관 질환이 있었기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인과관계를 밝힐 방침입니다. 경찰은 호송 중인 피의자 관리 소홀 여부에 대한 수사 감찰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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